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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ous Les Jours 2009/04/19 03:43

분명히 주말인데,
토요일 저녁에 하기 시작한 숙제를 일요일 새벽까지 하고 앉았다.

더 불행한 것은
이 기나긴 교정과 번역이 끝나갈 무렵
연못에 뒤집힌 붕어의 배 마냥 다음 숙제가 떠올랐다는 사실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고
내일의 숙제도 함께 뜬다는 걸 이제는 받아들이지만

모두모두 코 자거라 깔아주시는 밤하늘 담요 아래서
불 쓰고 앉아 끄적거리는 자 모두 유죄라고 생각한다.  

이젠 자자.


2009/04/19 03:43 2009/04/1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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