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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샤 마이스키 &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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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마이스키 &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신세계 클래식 페스티벌 @ 예술의 전당
2018.6.14

70 세의 첼리스트가 활을 긋자 믿을 수 없는 차이코프스키가 흘러나왔다. 하이든 1악장의 컨디션 난조에 느꼈던 불안함은 이내 감사로 바뀌었다. 미샤 마이스키가 들려준 그 풍경과도 공기와도 같은 소리를 나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훌륭한 모차르트를 들려주었다. 교과서적이면서도 화려하고, 흥겨웠다. 오스트리아의 정서, 비엔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기뻤다. 역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관통하는 정서는 뭐니뭐니 해도 흥이 아닌가 싶다.

신세계 클래식 페스티벌에는 유통기업 특유의 - 모든 유통업체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 섬세함이 잘 녹아있다. 연주자 섭외, 레퍼토리 선택, 초대와 안내, 차와 다과의 구성이며 행사장의 분위기까지 모두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손님을 초대해서 공들여 대접하는 자세에는 단순한 VIP 마케팅 이상의 감동이 있다.  


2018/06/16 01:32 2018/06/16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