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 de miel :: Edward HOPPER in Grand Palais

Edward HOPPER in Grand Palais

from Tableaux 2013/02/0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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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hawks, 1942

그랑팔레에서 열렸던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가 끝났다. 78만 4269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전시 마지막 날, 관람객들은 전시 입구쪽  정원 한켠을 가득 메우고도 바깥까지 길게 줄을 섰다.
전시를 위해 한 데 모였던 그림들이 미국으로 스페인으로 돌아가는것이 아쉬웠던 나도 잠시 들러 좋았던 그림들에 인사를 했다. 잘 가, 언젠가 또 만나.

흠모했던 교수같은 얼굴의 호퍼에게 감사했다. 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들,  더운 여름날 도시의 미지근한 바람처럼 똑똑히 겪었으나 뚜렷이 떠오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아련한 순간들, 그 빛을, 공기를, 그렇게 남겨주었음에.
 
이번 전시 도록의 영문판은 매진되었다고 들었다. 그러면 도록도 다음 쇄를 찍나, 잠깐 궁금했다. 여튼 놀랐다. 45유로나 하는 도록이 매진이라니. 물론 나는 영어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불어판을 샀다.

계산을 하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데 아이 둘을 데려온 젊은 아버지가 내게 먼저 계산하라며 순서를 바꿔주었다. 바로 내 뒤로 아이들이 그림이 그려진 마그넷을 들고 뛰어왔는데, 여자아이가 "Papa, je l'a trouvé!"하자, 아빠는  "je l'ai trouvé" 라고 고쳐주었다. 여기 아이들도, 그렇게 배우는 불어인가보다. 조동사를 틀려가면서, 동사 변형을 외워가면서. 그 모습이 좋아보였다. 나도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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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 Suey 1929

이월 한 달 동안은 이 그림을 본다.  

2013/02/06 03:16 2013/02/0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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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뮹뮹 2013/02/07 10: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나도 가고싶었는데ㅠㅠ부럽부럽역시 구름관중이 몰려들었군 흑나중에 도록 보여줘 ㅎㅎ

    • miel 2013/02/10 01:21  address  modify / delete

      그랑팔레 전시는 기획도 좋지만 스케일이 받쳐주니까 정말 근사해. 나 한국 들어가면 도록 구경오옹
      일년에 글 하나 올라오는 내 블로그에 반응이 이렇게 빠르다니.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