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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ente-deux 2009/08/15

trente-deux

from Le Cinéma 2009/08/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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グ-グ-だって猫である
구구는 고양이다
/犬童一心 (이누도 잇신)

이누도 잇신과 우에노 주리라는 조합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작품.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이나 '메종 드 히미코'에서 보여주었던 감성과는 사뭇 다른, 봄날 고양이처럼 귀엽고 가볍고 그러면서도 잔잔한 영화이다. 좀 밋밋할지도 모르겠지만, 또 일본 푸딩같은 밋밋한 영화를 보고 싶은 날 골라 보면 좋을 작품이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언제든 좋을테고. 주리짱의 활약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배우 하나가 튀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 바람직했다.
여기 저기서 많이 보았던 세이지 역의 카세 료를 보며 이상하게도 마음이 흔들렸다. 속 깊은 젊은 남자. 비중이나 대사가 많지도, 잘생기거나 몸이 좋지도 않은데도 저런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흔이 되기 전에는.



2009/08/15 16:57 2009/08/15 16:57